X사가 자사의 Grok AI 챗봇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AI 시장의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X는 Grok을 X Premium 서비스 가입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로 홍보하고, 챗봇 경험을 개인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X Daily News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Grok에 본인의 개인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되어, 챗봇과의 대화가 더욱 개인화될 전망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이름, 선호하는 대명사, 직업, 관심사 등을 Grok에 알려줄 수 있으며, Grok은 이를 알고리즘에 반영하여 답변의 정확성과 개인화를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론적으로는 유용한 기능이지만, 실제 효용성은 Grok 시스템의 이해력과 해석 능력에 달려있다.

X는 또한 Grok의 분석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파일 업로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쿼리에 포함할 수 있어, Grok을 더욱 다재다능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AI 챗봇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xAI는 엘론 머스크의 주도하에 상당한 투자를 받았지만, Meta, Google, OpenAI 등 경쟁사들이 동일한 목표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Meta는 자사의 챗봇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비서라고 주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기술을 자사 앱에 통합하여 거대한 시장을 확보했다. OpenAI는 "Operator"와 같은 AI 비서 도구를 출시하여 웹 기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고, 새로운 심층 연구 도구도 선보였다. 이 도구는 온라인 소스를 분석하고 종합하여 고급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xAI가 이러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xAI의 "비각성(non woke)"이라는 특징은 엘론 머스크의 핵심 주장이지만, 이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지는 불확실하다.

xAI는 전용 Grok 앱을 출시하여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 하지만, 컴퓨팅 능력에서는 경쟁사들에 비해 열세다. xAI의 Colossus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는 최대 200,000개의 Nvidia H100 GPU를 탑재할 예정이나, OpenAI는 720,000개, Meta는 600,000개의 GPU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xAI의 컴퓨팅 능력이 뒤처진다.

엘론 머스크의 혁신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xAI가 AI 챗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