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오픈AI(OpenAI)의 대규모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딥시크(DeepSeek)의 저비용 AI 모델 등장으로 인한 AI 개발 경쟁의 심화와 관련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에이미 후드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AI에 대한 집중을 촉구하며, AI 솔루션의 실용성과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 후드는 "AI는 실생활에 적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AI 투자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지출에 의구심을 표하며, AI 분야에서의 수익 창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ro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 부족은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Azure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AI 모델의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AI의 보편화는 우리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기회"라며, DeepSeek의 저비용 AI 모델이 오히려 AI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FY25 2분기 재무 실적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12%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를 포함한 상업용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나 성장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노력의 핵심이다. 이번 분기에는 25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모델 개발과 배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Azure의 성장세가 다소 더디지만, AI 모델의 다양성과 경쟁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은 하이퍼스케일러와 플랫폼 제공업체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DeepSeek의 R1 AI 모델이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Copilot Pro 서비스의 저조한 성과와 AI 지출의 증가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분야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의 실용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AI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명확한 성과가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