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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저비용 고성능 AI에 대응해 긴급 대책 회의 소집
  • 신정훈 기자
  • 등록 2025-02-04 1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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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중국 딥시크의 AI 기술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

미국 거대 기술 기업 메타가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오픈소스 AI 챗봇을 획기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출시함에 따라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하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딥시크의 AI 기술이 자사의 AI 개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네 개의 '대책 회의'를 조직했다. 딥시크는 최근 ChatGPT와 유사한 성능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AI 챗봇 R1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메타의 AI 인프라 담당 이사 매튜 올드햄은 딥시크의 최신 모델이 메타의 차세대 AI인 라마보다 우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가 2025년 초에 출시를 예고한 라마의 다음 버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메타 직원의 말에 따르면, 메타는 하이플라이어 캐피털이 딥시크의 훈련 비용을 어떻게 낮췄는지 분석하고, 이를 라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딥시크가 사용한 데이터를 추적하고, 딥시크 모델의 특성을 바탕으로 메타의 AI 모델을 재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포춘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지만, 대변인은 "메타는 경쟁 모델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오픈소스 AI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 CEO 저커버그는 AI 관련 프로젝트에 65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AI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메타의 대응책 회의는 AI 기술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AI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을 내는 AI 기술은 업계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메타와 같은 기업의 신속한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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