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매체인 PYMNTS는 Anthropic이 추론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개발자들이 AI 모델 사용 비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Anthropic의 하이브리드 AI 모델은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연산 자원 사용을 조절한다. 복잡한 질문에는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할당하고, 간단한 질문에는 기존 대형 언어 모델(LLM)과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이 접근법은 기업 시장을 공략하려는 Anthropic의 전략에 부합하는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다.
지난주, OpenAI는 o3-mini라는 새로운 추론 AI 모델을 선보였다. o3-mini는 추론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응답 속도는 다소 느리다. 반면, Anthropic의 모델은 다양한 추론 수준을 제공하며, 특히 과학, 코딩,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AI 분야의 거대 기업인 Google은 이미 Anthropic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벤처캐피탈 투자자들도 Anthropic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이며, 이를 통해 Anthropic의 기업 가치가 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nthropic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Lyft와 손잡고 AI 기술 기반의 운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yft는 이미 고객 지원 AI 어시스턴트를 Anthropic의 AI 모델을 활용하여 운영 중이며, 향후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여 운전자 및 탑승자의 경험을 향상할 계획이다.
Lyft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혁신적인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nthropic의 하이브리드 AI 모델은 비용 효율성과 추론 능력 조절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A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