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미디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디어 분야는 인공지능(AI)의 영향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로, 뉴스 제작의 90%가 AI를 활용하고 있다.

AI는 뉴스룸의 업무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 요소도 제기하고 있다.

AI의 미디어 업계 활용 현황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의 싱크탱크인 POLIS와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스룸의 AI 활용은 이미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설문조사는 전 세계 46개국의 105개 뉴스 및 미디어 기관에서 근무하는 120명 이상의 언론인과 미디어 제작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AI는 뉴스룸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뉴스 제작(90%), 뉴스 배포(80%), 뉴스 취합(75%)과 같은 업무에서 AI의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AI 활용의 과제

AI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뉴스룸마다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뉴스룸이 AI 구현을 위한 공식적인 전략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AI 통합의 책임은 뉴스룸마다 달라,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뉴스룸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AI 통합이 업무 흐름과 프로세스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향후 AI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과제

최근 생성형 AI(genAI)의 등장은 뉴스룸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콘텐츠 생성, 개인화된 배포, 연구,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윤리적, 기술적, 문화적, 관리적 과제를 수반한다.

뉴스룸은 AI 채택의 전략적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적 과제(41%), 윤리적 과제(25%), 문화적 과제(22%), 관리적 과제(12%) 순으로 주요 이슈를 꼽았다.

윤리적 함의와 언론의 역할

AI 통합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윤리적 문제다. 특히, 언론이 공익을 위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AI의 윤리적 함의는 중요하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0% 이상이 AI의 윤리적 함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특히 편집 품질과 관련하여 걱정했다.

주요 윤리적 문제로는 편향, 편집 독립성, 투명성, 검증, 데이터 윤리, 그리고 인간의 판단이 있다. AI 기술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언론인들은 정확성, 공정성, 책임성, 투명성과 같은 핵심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뉴스 소비자의 인식과 요구

최근 뉴스룸 코호트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뉴스 소비자의 대부분은 언론인이 AI를 어떻게, 왜 사용하는지 공개하기를 원한다. 뉴스 소비자는 AI가 저널리즘의 윤리성과 정확성을 보장하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뉴스 소비자는 언론인이 번역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작업을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만, 맞춤법이나 문법 검사, 인터뷰 녹취와 같은 작업에는 편안함을 느낀다.

유럽연합의 AI 기술 활용 현황

유럽연합(EU)에서 AI 기술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2023년 유로스타트(Eurostat) 데이터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 중 8%가 사업 운영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정보 및 통신 기업이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미디어 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AI가 제기하는 과제와 위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