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카드 시장을 겨냥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아크 B580'을 공개하며, 경쟁사보다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의 '아크 B580'은 코드명 '배틀메이지'로 알려진 'Xe2' 아키텍처 기반 제품으로, 250~300달러대의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70% 향상된 성능과 5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자랑하며,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60'보다 10%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5만원 낮은 가격대를 제시했다.
'아크 B580'은 'BMG-G21' 다이를 기반으로 최대 20개 Xe 코어, 160개의 XMX 엔진, 20개의 레이트레이싱 유닛을 탑재했으며, 12GB의 GDDR6 메모리를 최대 192비트 버스 폭으로 구성하여 456GB/s의 메모리 전송 성능을 제공한다. AI 성능은 INT8 기준 233TOPS에 달하며, 최대 소비전력은 190W, PCIe 4.0 x8 인터페이스로 시스템과 연결된다.
인텔은 '아크 B 시리즈'와 함께 소개한 XeSS(Xe Super Sampling) 기술의 새로운 버전인 'XeSS2'를 통해 고해상도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XeSS2'는 기존 해상도 업스케일링 기술과 함께 GPU의 XMX 엔진을 활용한 '프레임 생성' 기술을 선보여, 1440p 게이밍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1440p 해상도 모니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인텔은 '아크 B 시리즈'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임을 강조했다. '아크 B580'은 1440p 게이밍 환경을 위한 최적의 성능과 가격을 제공하여, 게이머들에게 고해상도 게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텔의 새로운 'Xe2' 아키텍처는 효율성, 작업 분배 개선, 소프트웨어 효율 개선에 주력하여 이전 세대 대비 성능과 효율을 모두 향상시켰다. 특히 XMX 데이터 형식 지원과 레이 트레이싱 유닛의 확장을 통해 성능 향상을 이루었으며, 렌더 슬라이스 단위에서 버텍스 페치 처리량과 메시 쉐이딩 성능이 3배까지 향상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있다.
인텔에 따르면, '아크 B 시리즈' GPU는 이러한 아키텍처 변화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70% 향상된 성능과 50% 향상된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아크 B580'은 3일(현지시각) 공식 발표되었으며, 13일(현지시각)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249달러(약 35만원)로, 경쟁사 제품보다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아크 B 시리즈'의 첫 제품인 '아크 B570'은 'B580'과 같은 렌더 슬라이스 구성을 사용하지만, Xe 코어와 XMX 코어의 수가 적고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줄어든 모델이다. 이 제품은 2025년 1월 16일(현지시각)부터 판매 예정이며, 가격은 219달러(약 31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인텔의 차세대 GPU '아크 B580'은 혁신적인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