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통신사 AP가 구글의 제미니 인공지능(AI)에 시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IT  대기업이 발표했다. 구글의 임원인 자파 자디는 "AP의 실시간 정보 피드는 제미니 앱의 결과물 유용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AP의 제휴는 최근 기술 기업과 뉴스 미디어 간의 협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AI의 응답이 더욱 관련성 있고 유용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 미디어와 AI 기업 간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AFP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AI와 뉴스 보고서를 챗봇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고, OpenAI는 미국 온라인 매체 Axios와 3년간의 협업을 발표했다. OpenAI는 Axios 기사 접근 권한을 얻고, Axios는 미국에 4개의 지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OpenAI는 AP의 아카이브 이용을 포함한 여러 미디어 그룹과 계약을 맺어 AI의 지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뉴욕 타임스와 같은 일부 언론사는 AI 기업이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로 소송을 제기하며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구글의 제미니 AI는 AP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뉴스 검색 결과의 품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제미니 AI의 업데이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 미디어의 콘텐츠가 AI 기술에 어떻게 활용될지, 그 영향과 가능성은 향후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