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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내부고발자, 자살 추정 사망
  • 신정훈 기자
  • 등록 2025-01-21 22: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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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윤리 문제 제기한 수치 발라지, 26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인공지능(AI) 연구원이자 OpenAI의 전 직원인 수치 발라지(Suchir Balaji)가 최근 자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발라지의 시신은 11월 26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검시소장은 이메일을 통해 사망 원인이 자살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11월 26일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발라지의 안전을 확인하고자 했다. 아파트에서 사망한 성인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발라지는 OpenAI에서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그는 4년간 OpenAI에서 근무하다 8월에 퇴사했는데, 회사가 AI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며, ChatGPT와 같은 플랫폼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발라지는 "만약 제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밝히며,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강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서 뉴욕타임즈 기사를 언급하며, AI 기술의 공정 이용에 대한 자신의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OpenAI의 대변인은 발라지의 사망 소식에 "이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발라지 씨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라는 입장을 폭스 뉴스를 통해 발표했다.


발라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AI 업계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기술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발라지의 죽음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위기 상황에 처한 경우, 988 자살 및 위기 상담 전화(988)로 연락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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