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발 소식 - 일본 기술 대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과 OpenAI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SB OpenAI Japan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과 OpenAI의 샘 알트만 회장은 월요일,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손 회장은 "AI는 미래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AI 서비스 제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합작회사인 SB OpenAI Japan은 소프트뱅크와 OpenAI가 50대 50의 지분을 나눠 갖는 형태로 운영된다. 손 회장은 "우리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믿고, 이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AI 서비스인 '크리스탈(Cristal)'은 기업의 기획, 마케팅, 이메일 관리, 그리고 오래된 소스 코드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손 회장은 "크리스탈은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할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은 먼저 소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인 Arm과 PayPay에 도입될 예정이다. Arm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이며, PayPay는 전자 결제 서비스로, 크리스탈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목표로 한다.
OpenAI의 알트만 회장은 최근 ChatGPT의 새로운 기능인 '딥 리서치'를 소개했다. 딥 리서치는 웹을 검색하고 수천 개의 출처를 찾아내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알트만 회장은 "딥 리서치는 ChatGPT의 능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이 기능은 일본에서도 일본어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OpenAI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에 참여하고 있다. 손 회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분야에 대한 중요한 투자"라며,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약속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신생 기업 DeepSeek이 저비용임에도 높은 성능을 갖춘 AI를 개발했다는 소식은 기술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DeepSeek의 AI는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어, AI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은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AI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